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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 2012-03-09
작성자  |  제주포럼
[제주포럼 보도자료 제27호] 동아시아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

○ 본 세션은 동북아시아 지역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세계적으로 한국학에 대한 관심 촉진과 확대를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시에타오 북경외국어대학 교수는 동북아의 교육협력의 현황 분석을 토대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제안을 하고, 존 던컨 UCLA 한국학센터 소장은 그 간의 한국학 e-learning course 실행 경험을 통해 중남미 지역의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 수요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크리스틴 리 와세다대학 교수는 일본에서의 한국학 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추후 일본에서의 한국학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최현선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사업부 부장은 올해 출범한 ‘Global E-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시아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 뿐 아니라 한국학 확대 방안을 소개하였다. 사회자 문우식 서울대 교수 또한 동아시아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사례로 한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캠퍼스 아시아’를 소개하였다. 

○ 시에타오 북경외국어대학 교수는 한국, 중국, 일본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는 다르게, 세계 상위 100위 대학에 13개 대학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고등교육에서의 성과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바를 지적하여, 이 지역의 세계 경제 경쟁력과 경제적 성공 및 문화적 호감을 지속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의 육성을 위한 한·중·일 3개국의 고등교육 지역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 고등교육 지역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네 가지가 제안된 바, 첫째 이 지역 혹은 이 지역 외의 유수 학생들을 모집할 뿐 아니라 지역 간 대학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정부 및 비정부 차원의 장학금을 현저하게 증가할 것, 둘째, 지역간 협력과 기금 공동 부담을 위하여 정부 기관 및 대학 행정가들의 적극적인 추진이 있을 것, 셋째, 이 지역의 정부와 대학이 서구 엘리트 대학들에서 가르치거나 공부하고 있는 국외 우수한 인력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제도를 강구할 것, 마지막으로 정부 또는 민간 기금을 통하여 해외 대학 캠퍼스에서 각 국가의 언어 및 문화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제안하였다. 

○ 존 던컨 UCLA 한국학센터 소장은, 지난 수 년간 미국 및 중남미지역에서 한국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적 한계로 인해 e-learning course 실행에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공유하고 현재 상당 부분 개선되어 효율적인 e-learning course 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의 증진으로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바,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발전, 민주화, 북한 문제, 한류 등 다양한 주제로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해 한국의 대학과 협력하여 UCLA 한국학센터에서 중남미국가에 한국학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제간 차이와 시차 등의 문제가 여전히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존 던컨 교수는 한국학 프로그램 설계 시, 미국이나 캐나다만의 시각을 제공하는 것보다 중남미적 시각으로 한국에 대한 중남미의 이해관계, 국제적 논의를 포함하여 프로그램을 디자인 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 크리스틴 리 와세다대학 교수는 일본에서 한국학이 직면한 과제를 설명하고, 일본에서의 한국학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일본의 한국학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갈라져 있는데 한 가지 흐름은 ‘조센고’이며 다른 한 가지는 ‘칸고쿠고’ 인데 일본은 칸고쿠고를 제외하고 조센코 중심의 한국학을 설명함으로써 불균형한 시각을 내포하고 있음을 짚었다. 

○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의 재일동포들의 정체성 문제와 투표권 문제 등으로 차별받는 현실로 인해 일본에서의 한국학이 소수민족의 권리를 개선하고 상생의 인식론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논의를 마쳤다. 

○ 이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최현선 부장은 올해 3월 출범한 ‘Global E-School’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추구하고자 하는 ‘소프트파워’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인재육성 과정의 하나로 동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적 시각은 물론 세계적 관점을 갖추어 향후 동아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지식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 마지막으로 사회자이자 발표자인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슈는 한국교육부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동북아시아 3 개국의 정부가 고등교육의 학술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3 개국 간 실질적인 학생 교류가 없다는 데 문제 의식을 같이 하여 3 개국 총 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른 국가에서 공동학위 또는 이중학위를 받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 다섯 명의 발표자는 이 세션을 종료하면서, 동아시아 교육협력네트워크 강화와 한국학 확대 발전 방향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Global E-School’ 과 ‘캠퍼스 아시아’ 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진정한 인식론적 공동체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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