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기후변화 문제 및 당면과제, 파리협정과 유엔지속가능개발 목표 등 국제적 노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덴마크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였다.
리만 대사는 “1959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덴마크는 전통적으로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지난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하고, 양국의 최고위 인사의 상호방문과 협력분야 다변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한국과 덴마크는 209년 공적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5개년 행동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이행해 가고 있다” 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 “덴마크에서 녹색전환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덴마크의 에너지는 99%에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이후 덴마크는 에너지 전략이 장기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덴마크는 모든 정당들이 동의하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방식을 벗어나 좀 더 환경 친화적 방법으로 정책을 도입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녹색전환으로 덴마크는 아주 튼튼하고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환경진화적 정책은 에너지와 함께 진행되었다. 1970년부터 여러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시작했고, 녹색전환을 좋은 사업의 기회로 변화시키면서 온난방 시스템 등 여러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덴마크는 오랜 기간 기후변화와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와 기술 등을 축적 중이며,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국가만으로는 안 되고,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파리 협정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협력 중 하나는 한국과 덴마크 간의 녹색성장 동맹이 될 것이다” 고 강조하였다.
리만 대사는 마지막으로 제주에 대한 시사점으로 “제주의 경우,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은 한국의 다른 도시들에게 리더십을 보여주는 좋을 사례가 될 것이다. 최근 덴마크에 있는 작은 섬은 탄소중립섬이 된 후, 스마트 에너지 그리드 솔루션으로 성장하였고, 이는 제주도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풍력 에너지 활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산은 시민, 소비자, 산업체가 같이 협력해야 할 문제이다. 소비자의 환경친화적 접근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세 부가 및 인센티브의 제공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