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협력 미래 청사진 그린다
5월31일 제주포럼,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세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창설 50주년을 맞아 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세안의 향후 진로와 한·아세안 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5월 31일~6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는 동남아
지역 유력 언론인과 싱크탱크 학자들의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세안 50주년 특별세션은 ‘언론인 라운드테이블’과 ‘싱크탱크 서밋’ 등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5월
31일 오후2시50분부터 90분 동안 열리는 언론인 라운드테이블은 한국동남아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윤환
서강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엔디 바유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스트> 편집장, 라비 벨루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부편집장, 필립 고링가 필리핀 <스타 온라인> 편집장, 도린 유 필리핀 <스타>
부편집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주제의 기조연설 이후 △아세안 통합 △한·아세안 윈-윈 관계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의 세부 주제로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게 된다.
이어 오후 4시40분부터 ‘한·아세안 협력과 싱크탱크의 역할’을 주제로 동남아 각국 전문가가 토론에
나서는 싱크탱크 서밋이 열린다. 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서정하 제주평화연구원장과 캐롤라이나 헤르난데스
필리핀 전략발전연구소(ISDS) 창립회장이 공동좌장을 맡고, 랄프 에머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RSIS 교수, 응우옌 둑 흥 베트남외교아카데미 선임고문, 필립 버몬트 인도네시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패널로 참가한다.
이 세션에서는 지난 50년간 아세안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지, 지역 통합이 마주한 도전과제와 새로운
기회는 무엇인지, 브렉시트가 아세안과 동아시아에 암시하는 함의,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동남아시아 정치·경제·문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아세안은 1967년 8월 8일 방콕에서 창설됐다. 현재
회원국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10개국이다. 아세안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경제 단위로
평가된다.
한국은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이후 1997년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정례화하였으며, 아세안과
동아시아지역 간 협력을 위해 일본, 중국을 더한 ‘아세안+3’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2대 교역 상대로서 교역, 투자, 건설수주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 주요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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