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한중일 3국 협력 견인해야”
양허우란 사무총장, 제1회 JPI 렉쳐 시리즈 강연
제주도가 제주포럼을 활용해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허우란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2월9일 제주평화연구원 주최로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회 ‘JPI 렉쳐 시리즈’ 강연에서 “제주도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3국 협력 프로세스에 참여해주길 바라며 제주포럼 같은 공론의 장을 충분히 활용해야
양 사무총장은 “제주포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럼이 됐으며 지방도시간 협력과 관련해
큰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국가 간 협력 틀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3국은 2013년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 중국 닝보, 일본 나라와
양 사무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제주는 3국 협력에 아주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는 한중일 중앙에 위치해 3국 협력에 지정학적 이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는 2010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장관급 회의 등 다양한 교류채널의 중심지가
한중일은 정치·안보, 경제 분야를 넘어서 환경 분야에 대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대학총장회의를 출범했으며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 프로그램을
설립해 3국 대학생 간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양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과 네팔,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를 역임한 고위 외교관이다.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부대사,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외교부 한반도북핵전담대사를 지냈다. TCS는 한중일 3국 간 평화와 공동번영 비전 실현을
위해 2011년 9월 3국 정부의 공동 서명·비준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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