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HOME
  • NOTICE
  • Notice
유도요노 전 대통령, 5월 제주포럼에 온다 2015-03-16
작성자  |  제주포럼

유도요노 전 대통령, 5월 제주포럼에 온다


문태영 집행위원장과 자카르타서 면담




MRK_6377_(2_1)_2015031614183.jpg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문태영 제주평화연구원 원장이

자카르타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5월20~22일 열리는 제10회 제주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지난 2월23일 자카르타 집무실을 방문한 문태영 제주포럼 집행위원장 겸 제주평화연구원 원장에게 “제주포럼에 초청해줘 감사하다”며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시기에 제주포럼에서 토론할 기회가 마련돼 의미가 깊다”며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세계지도자세션 토론을 통해 상호협력을 통한 평화구축 방안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장인이 초대 주한대사를 지내 부인이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며 한국에 대해 애정을 표시하고 “특히 제주는 2009년 제1차 한-아세안 정상회담 때 방문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부인 아니 유도요노(Ani Yudhoyono) 여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실질적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던 1970년대 후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낸 부친과 함께 2년 여 동안 한국에 살면서 학교에 다닌 바 있다.


군 장성 출신인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최장기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재임 기간 중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무궁화대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포스트 2015년 유엔 개발의제설정 고위급패널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을 맡아 환경이슈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제주포럼에서 평화체제의 기반인 개발협력, 지역안보, 환경이슈 등에 관해 국제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레터_사진_유도요노_훈장수여_20150316145017.jpg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9일 청와대를 방문한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요노 전 대통령 부진 아니 여사, 유도요노 전 대통령, 박 대통령


SBY, 누구인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이름의 이니셜을 딴 ‘SBY’로 불린다. 2004년 인도네시아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대통령 직접선거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당선된 뒤 2009년 선거에서 재선, 2014년 퇴임 때까지 최장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재임기간 중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전략적 동반관계로 격상시켰다.


1973년 인도네시아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뒤 1980년대 미국 육군참모대학, 웹스터대학에서 유학했다. 1995년 보스니아 UN평화유지군 감시관, 1999년 동티모르 독립 당시 지방담당 사령관 등을 지낸 뒤 2000년 4월 육군 대장으로 퇴역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광업장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연평균 경제성장률 5.5%를 달성하고,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해 투자유치를2005년 9억 달러에서 2008년 11억4000 달러로 끌어올렸다. 실업률 감소, 빈곤 퇴치, 쌀 생산량 증대 등 경제적 성과를 거두는 한편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유혈갈등을 빚어온 아체지역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2009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환경문제가 심각한 과제인 인도네시아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파괴에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해왔다. 국내외 환경문제를 국제사회 정책 의제로 끌어올려 ‘환경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